32인치 모니터 고르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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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3. 23.
32인치 모니터 선택
오늘은 32인치 모니터 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한 번 해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모니터를 10가지 이상 사용해 본 경험에 비추어 보니 여러모로 모니터를 정말 중요한 제품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런다고 해서 무조건 비싼 것이 좋다는 내용보다는 적정한 가격 수준에서 자신에게 맞는 성능을 골라야 할 텐데요, 모니터 선택에 있어 개인이 꼭 취해야 할 부분과 버려야 할 옵션을 한 번 구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선택 기준 세우기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크기를 정하는 것이겠지요. 저는 여러 가지 정보를 찾고 웹 서핑하는 경우가 많아, 한눈에 모든 정보가 들어와야 합니다. 그래서 모니터가 커야 하고 그 모니터 안에 많은 내용이 들어와야 합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모니터의 사이즈가 커야 하며, 해상도가 높아야 합니다.
해상도는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픽셀 수와 관련이 있으며, 얼마나 더 오밀조밀하게 화면을 나타낼 수 있느냐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게임을 주로 하시는 분들은 해상도를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들이 많긴 합니다만, 사실 게임에서도 해상도는 중요합니다. 단지 중요성을 아직 느끼지 못했을 뿐이지요.
무엇보다 가장 먼저 세워야 할 기준은 크기이며 일반적인 개인 사용은 24인치가 적당하고, 27인치면 조금 크다는 느낌 그리고 32인치로 넘어가면 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크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사용하는 분들은 32인치도 작아 34~39인치까지 사용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요즘은 모니터의 확장성이 높아져 넷플릭스 등의 OTT를 이용하는 분들도 많기에 더 큰 40인치 대 화면은 고를 분들도 많습니다.
적정한 32인치 화질 기준
오늘은 32인치 크기를 기준으로 화질에 대한 부분을 좀 더 세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우리가 흔히 듣는 풀 HD 화질은 FHD라고 부르는데, 안경을 쓰고 1.0 정도의 시력을 가진 분이라면 FHD화질에서 24인치 모니터를 사용할 때 화면에 보이는 아이콘 크기를 기준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정도의 크기와 동일해지려면 FHD보다 한 단계 높은 QHD 화질의 경우 32인치 모니터를 사용해야 같은 사이즈의 아이콘을 볼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UHD 화질에서 해당 아이콘의 크기를 보려면 약 50인치 정도 크기 화면이 되어야 동일한 100% 수준에서 같은 사이즈의 아이콘을 볼 수 있습니다. 인위적으로 크기를 조작하지 않는 자연적인 화면인 경우입니다.
나의 시스템과 모니터 화면의 연관성
통상의 사무에 사용하는 PC는 60Hz 화면 주사율을 지원하는 그래픽을 사용합니다. 그렇다면 모니터도 60Hz까지만 사용하면 되지만, 나의 PC나 노트북의 그래픽이 고성능이라면 90Hz~144~240Hz 까지 주사율을 지원합니다. 이런 경우 모니터가 100Hz 이상 고주사율을 지원한다면 본체의 성능에 맞춰 모니터를 준비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144Hz로 PC 본체에서 영상신호를 보냈는데, 144Hz를 지원하지 않는 케이블(=단자)을 사용한다던지 60Hz 까지만 지원하는 모니터를 사용하는 경우 실제 눈에 보이는 영상은 60Hz까지만 볼 수 있겠지요.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며, 이런 성능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본체의 그래픽과 케이블 그리고 영상표시장치인 모니터까지 3박자가 잘 맞아야 합니다.
나의 목적은 문서, 영상, 게임 中 무엇
그리고 한 가지 더 살펴보자면 sRGB 색 재현율처럼 색상을 표시해주는 능력도 경우에 따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포토샵이나 영상편집을 하는 직종이라면 이런 기능 차이를 보곤 할 텐데요, 아마도 그런 직종에 있는 분들은 대부분 선택지가 국 룰로 정해져 있을 겁니다. 비싸도 일을 하기 위해서 무조건 이것을 사야 한다는 Top 3 정도 리스트가 내부적으로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영상편집의 경우는 색 재현율과 색상 표현에 중점을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 외에는 게임의 경우 고주사율이 필요하고, 더불어 해상도도 높은 편이 좋습니다만 금액적으로 고주사율에 고해상도는 비례적으로 금액도 올라가기에 적정한 수준에서 골라보는 게 좋겠습니다. 대부분은 144Hz 기준으로 주사율을 높이는 반면 해상도를 FHD로 낮춰 저렴한 금액대로 가져가는 분들이 많은데요, 오늘은 144Hz 기준에 한 단계 높은 해상도를 더한 QHD 제품 중 적정한 가격대를 찾아보고자 합니다.
번외로 문서작업만 하는 경우는 다른 것 다 필요 없고, 32인치에 QHD 해상도라면 어느 정도 만족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저도 대부분은 문서작업이지만 요즘 색감이 부쩍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어 같은 크기이지만 조금 변경해보고자 하는 생각으로 찾아본 결과입니다.
중소기업 32형 모니터
삼성, LG와 같은 대기업 모니터를 사고 싶지만 가격이 생각보다 너무 세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물론 요즘에는 대기업 제품도 가격 경쟁력이 좋아졌고, 서비스 접근성 측면을 보면 금액차이가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잘 움직이지 않고 고정되어있는 모니터라는 제품의 특성상 고장률이 낮을 수밖에 없으니, 과감히 서비스 부분을 배제하고 중소기업 제품도 선호하는 편입니다. 이번에 찾아본 순서는 이렇습니다.
- QHD 해상도
- 32인치 크기
- 30만 원 대 금액
- 패널 종류
- 색 재현도
처음에는 패널 종류까지 확인하지 않았었는데 나중에 고르다 보니 VA패널보다는 IPS 패널로 자연스럽게 눈이 가더군요. 그렇게 몇 가지 보다 보니 한성컴이 주를 이루었고, 다음은 크로스오버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한성 쪽은 기존에도 몇 가지 써본 적 있는데, 뭐 가격 대비 나쁘지 않았습니다.
서비스가 좀 문제인 경우도 있었지만 중소기업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이 정도면 괜찮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거품 뺀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하면서 대기업 수준의 서비스를 기대한다는 건 조금 욕심이라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뭐 그래도 기본은 해줘야겠지요. 서비스는 뭐 개인의 상황마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이번에 구매하기로 결정한 건 TFG32Q14P IPS QHD 144 제품이었습니다. 무결점이라고 나와있는데, 무결점 제품은 품절이더군요. 민감한 분들은 무결점이 좋겠지만 쓰다 보니 어느 정도는 그냥 감수하고 넘어갈 수 있는 그런 수준에 도달한 것 같습니다. 불량화소 한두 개 정도야 뭐...
동일한 스펙 대비 색감 표현이 좀 더 좋았고, 잘은 모르겠지만 퀀텀닷 기술이 적용되었다니 눈길이 가더군요. 퀀텀닷 기술 적용으로 색감 표현이 더 좋아진 것으로 볼 수 있겠네요. 가격은 찾아본 제품들이 32만에서 시작하여 43만까지 나오는데 선택한 제품군 중에서는 가장 높은 가격대네요. 물론 동일스펙을 삼성이나 엘지로 출고한다면 50만 대 이상으로 올라가겠지요.
그리고 구매점을 선택할 때는, 내가 특정 카드를 사용할 경우 할인을 더 받을 수 있는지도 확인해보세요. 저의 경우는 이번 달 말까지 롯데 쪽이 추가 할인 행사를 하는 것 같아 롯데카드를 하나 신청해놓았네요. 3만 원 정도 추가로 가격을 다운시킬 수 있으니 가족들에게 치킨 한 마리 쏠 수 있겠네요.
개인의 취향을 반영할 것
모니터 받침 모양이 별로 마음에 만들었지만 딱히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아니기에 차치하고, 받침은 경우에 따라 모니터 암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기에 크게 신경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 외에 밝기나 명암비, 응답속도 등은 사람 눈으로 느낄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대충 평균 이상은 나오니까요.
저는 이런 기준들로 선택해보았습니다만, 개인의 상황과 사용 용도에 따라 그 선택은 많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앞서 살펴본 내용들을 참고하여 본인이 원하는 부분 중 어떤 것에 더 무게를 둘 것인지를 생각해보고 선택해보면 좋겠습니다. 궁금한 점은 댓글로 메일과 함께 남겨주시면 중간중간 답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