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2주 합의금 설계사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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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5. 6.
교통사고 2주 합의금 설계사 입장에서
오늘은 일반인이 받을 수 있는 교통사고 2주 합의금 금액을 설계사 시선에서 한 번 생각해보겠습니다. 간간히 이런 내용을 다루다 보면 통계적인 이야기를 해주는데도 불구하고 회사에서 작전으로 작성했느니 하는 이야기를 하는 분들도 많더군요. 편파적인 부분으로 생각하기보다는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의 80%가 받고 끝내게 되는 대체적인 금액과 그 이유'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SS화재에서 설계사로 근무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알려드리는 내용이며, 회사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통상적인 부분만을 다루겠습니다.
전문가와 일반인의 차이
우리가 블오그나 유튭으에서 접하는 교통사고 합의에 관한 전문적 내용이 정말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을 아무리 알시 쉽게 설명한다 한들 보홈에 관해 전혀 알지 못하고 관심도 없던 분들이 그 내용을 듣는다고 바로 알 수 있을까요? 글자 하나 차이로 그 의미가 달라질 수도 있는 부분들이 있어, 처음에는 이해하는 것 같다가도 어느 순간 막히고 막히는 부분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보상과 배상의 차이에 대한 부분이 대표적인 그런 내용입니다.
일반적인 2주 합의금 금액
설계사 경험 상 보통의 사람들이 받게되는 교통사고 2주 합의금은 대략 50만에서 200만 사이입니다. 이런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며, 간혹 주변의 누구는 단기간인데도 300을 받았느니 500을 받았느니 하는 말을 합니다. 하지만 200 이상 받는 분들이 얼마나 될지는 직접 경험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남들은 얼마를 받았느니, 내가 아는 사람은 얼마를 받았느니 하는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에게 본인은 얼마 받았는지 직접 물어보세요. 그리고 그렇게 받는 것이 딱 1번인지, 아니면 사고가 3번 이상 발생해서 3번 모두 300이상을 받았는지 물어보세요. 많이 받은 경험은 딱 1번 일 겁니다. 그 1번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95% 사람들은 200 이하로 끝나게 됩니다.
왜일까요?
정답은 지친다
어쩌다가 정말 억울한 상황이 생기거나, 정말 화가 머리끝까지 나는 상황이 생기면 사람들은 본인의 이익, 손해는 생각지 않고 끝까지 가보자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당연합니다. 사고로 몸은 아프고, 머리는 어질어질하고 며칠을 계속 입원하고 병원 다녀도 차도가 보이질 않는데 상대의 사고처리 담당자는 2주 진단인데 무슨 치료를 그렇게 많이 받느냐며 퉁명스럽게 이야기하며 어서 합의하고 끝내자는 이야기를 합니다.
몸은 괜찮냐는 말 한마디가 뭐가 그렇게 어려운지 하는 생각과 인간이 못됐느니 인성이 저따위니 하면서 속으로 욕하는 분들이 많을겁니다. 하지만 잘 되뇌어보면 상대 담당자들이 그런 이야기는 진작에 했을 테지만, 본론으로 넘어와서야 다른 생각을 하다 보니 앞서 인사치레로 한 말들은 전부 잊어버리는 상황이 많습니다. 보상담당자는 회사의 급여를 받는 사람이기에 기본적인 소양교육과 상황 대처를 기계적으로 하게 되어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하고 난 후 담당자와 통화를 대체적으로 5번 이상 하게됩니다. 이런 과정에서 개인은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하기에 모르는 부분이 생기면 대화를 하다 막히고, 내가 알아보고 다음에 다시 통화하자는 내용과 함께 위축되며 이런 과정이 반복되며 개인은 점점 지치게 됩니다.
개인과 회사담당자의 환경 차이
담당자는 이런 과정이 단순히 급여를 받는 일이기 때문에 익숙하고, 합의 거절을 당해도 기계적으로 특정 부분을 설명해주고 통화를 끝내게 됩니다. 이런 과정은 본인의 많은 하루 일과 중 하나 일 뿐이며 그런 상담일과를 하나 끝낸 것으로 충분합니다. 합의 성사가 안됐다고 해서 본인의 자질에 문제 될 것이 하나도 없으며, 단순히 책상 옆에 미처리 서류 한 장이 완료 서랍으로 안 넘어가는 매일의 과정 중 하나일 뿐입니다.
하지만 개인은 이런 합의불성사 과정으로 생기는 하루하루의 시간이 본인의 생업에 지장을 주고, 직장인이라면 상사의 출근 요청 압박 등으로 개인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게 됩니다. 내가 실수하여 낸 사고도 아니고 상대방이 가만히 있는 내 차를 들이받아 내가 다쳤는데, 나는 내가 피해본 만큼 제대로 보상받지도 못하고 회사에서 내 이미지까지 실추되고 있다면 얼마나 화나나고 분통 터질까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 누워있는다고 한들, 중소기업은 중소기업대로 당장 일손 부족하니 바로 나오라는 압박받기 십상이고, 대기업은 당장은 괜찮다고 하지만 추후 이런 일들이 반복되면 인사고과 평가에 큰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내가 피해 본만큼의 100% 까지는 아니더라도 70-80% 정도만 돼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빨리 마무리 짓게 되는 것이 개인의 입장입니다.
설계사 역할
그렇다면 회사와 개인 그 중간쯤에 위치한 설계사는 어떻게 생각할까요? 회사와 개인의 분쟁에서 설계사는 해야 할 역할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중재할 자격도 없습니다. 회사와 개인의 분쟁에서 중재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은 당사자 본인과 변호사뿐이며, 손해사정사는 손해 내역 서류만 제출해줄 수 있을 뿐입니다. 설계사는 계약을 회사에 전달해주고 필요시 계약 변경 등을 처리해주는 업무만 할 뿐입니다.
경험적인 요인
글의 초입에 말한 것처럼 단기 진단으로 고액을 받는 사람은 극히 적고, 그 횟수도 미미합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이 늘어나면 그 경험이 쌓일 텐데요, 개인은 사고가 3번 정도만 나도 정말 많다고 느낄 겁니다. 내 차에 마가 꼈다던지 차가 나랑 안 맞는다는 등 주위에서 이런저런 말이 많을 겁니다. 하지만 설계사는 자동차보험을 가입한 고객이 많고 그 사고처리 과정에 있어 자의적, 타의적으로 관여하고 그 내용을 듣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어떤 식으로 유연하게 합의가 이루어지고, 어떻게 하여 누군가는 많이 받았다는 등의 유용한 정보를 접하는 상황이 반복됩니다. 그렇게 하여 그 내용을 토대로 다양한 상황을 유추하고 자신의 고객에게 추천하게 되는 것입니다.
경력이 최고일까
그렇게 따져본다면 경력이 오래된 사람들이 베테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고들 중 흔한 사고가 대부분이고 고액으로 합의했다는 경우는 또 극히 드물기 때문에 그것 마저도 경력이 전부라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1명의 설계사가 매월 1건의 사고로 1년 12번 경험한 것과, 개인이 첫 사고에서 유튭이나 블오그로 사고사례와 처리과정을 12번 본 것은 동일한 경험치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 : 공부
개인은 매일 사고처리에 대해 공부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설계사는 회사에서 의무적으로 교육시키고, 개인이 또 공부하고 타의적으로 사고처리를 하여 실전을 겪게 됩니다. 그런 부분에서는 설계사가 우위에 있을 수밖에 없지만 이런 과정 12번을 넘어서려면 개인이 20가지 사례를 찾아보고 공부하면 됩니다.
그럼 그들보다 더 전문적인 지식과 창의적(?)인 부분까지 알아갈 수 있습니다. 합의절충은 회사와 개인의 입장은 고려하고 서로 간의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약이 없습니다.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그 조율에 대한 생리도 알아야 하며 다양한 부분까지 생각해야만 승리(?)에 다가설 수 있습니다.
2주 합의금 한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주 금액에 대한 한계는 명확합니다. 아래의 3가지 조건을 점검해보세요.
1) 본인 수입이 법적으로 증명 가능한 고소득자 인가?
2) 본인이 치료에 유용한 개인보험이 있는가?
3) 본인의 시간이 자유로운가?
제가 경험한 다양한 사고에서 내린 결론은 이 3가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3가지 중 한 가지만 해당된다면, 2주 만으로도 충분히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과정에서 분명히 억지스러운 부분도 생길 것이며, 그런 억지에 대해 따가운 눈초리를 받는 것은 본인이 감수해야 할 부분입니다. 그런 부분은 따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이미 많은 자료들이 넘쳐나기도 하고, 그런 부분들은 이제 사고당한 여러분들이 찾아봐야 할 나머지 19가지의 내용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글에서 요점을 2-3가지 찾아서 노트에 적고, 또 다른 글에서 요점을 찾는 과정을 계속 반복해서 공부하세요. 지금 입원실에 누워서 할 일 없는 거 다 알고 있습니다. 식사 테이블을 올리고 노트를 펴세요.
합의 항목의 구성
오늘은 기초적인 부분을 알려드리기 위해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이 이해되지 않는 상태에서 상대 보상직원과의 합의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꿈 깨세요. 단돈 10만 원이라는 돈을 벌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이 하루 8시간을 뼈 빠지게 일하고 있습니다. 하루 8시간이면 적어도 10가지 사례를 블오그나 유튭에서 접할 수 있을 겁니다. 본인이 하루 알아보는 시간만큼 본인이 받는 금액은 늘어날 것입니다.
교통사고 시 치료비로 돈을 지급하는 상황은 3가지로 나뉘어 있습니다. [사망 / 부상 / 후유장해] 상황에 따라 지급되는 급액의 크기와 항목은 각각 다릅니다. 하지만 지금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부상 부분에 해당하는 항목을 받게 되겠지요.
부상의 경우 약관상 받게 되는 항목을 나열해 드리겠습니다. 이 항목은 회사에서 해당되면 무조건 주겠다고 약속한 부분이니 알아보고 본인이 해당된다면 반드시 담당자와의 대화에서 '이건 왜 안 주나요?' 하고 물어보시길 바랍니다. 그럼 적어도 몇만 원, 못 받더라도 어떤 부분에 포함하여 계산하였다는 답변을 받게 될 것입니다.
부상 지급 기준(2022, SS화재 약관)
1) 적극 손해
- 구조수색비: 사고 시 조난 등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들어간 비용
- 치료관계비: 병원 치료비 / 입원, 통원, 구급차, 치아치료 등
2) 위자료: 의사 진단에 따른 상해급수 별 정해진 금액
3) 휴업손해: 사고로 직장 또는 사업 등에 참여하지 못한 날 수의 85% 만큼 지급
*고액연봉자(증빙자료 필요)
4) 간병비: 상해급수 5급 이상 시 지급
5) 그 밖의 손해배상금
- 입원 시 식사를 하지 않는 경우 식비 지급
- 통원 시 교통비 지급
대략적인 2주 금액
누군가가 300 이상을 받았다던지 500을 받는다던지 천을 넘긴다던지 하는 상황은 정말 특수한 상황이나 특별 의사진단이 포함된 경우일 수밖에 없습니다. 많이 아프지 않은데 금액을 많이 받는다는 것은 '나는 아프다는 신념'이 있는 사람에게만 해당됩니다. 본인이 그렇게 믿고, 위의 3 항목 중 한 두 가지가 해당된다면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외의 평범한 분들이라면 통원의 경우 50-150 사이, 입원의 경우 100-200 많게는 250 정도까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본인의 의지와 노력(?)에 따라 금액은 더 많아질 수 있으나, 그 노력에 따라오는 본인의 시간 투자와 스트레스 등은 본인이 감수하거나 즐길(?) 필요가 있습니다.
주변에 누가 이런 부분들을 잘 알아서 내가 해주겠다고 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지인, 선배, 후배, 설계사 등 사람들일 텐데요, 처음 1번은 도와주겠지만 과연 여러 번 반복되는 과정에서 이들이 아무 보수도 없이 본인들이 살아가며 해야 할 일들이 있는데도 항상 도와줄까요? 결국은 어느 순간 본인이 헤쳐나가야 할 수밖에 없습니다.
누군가 도와준다고 하면 고맙게 생각하고 도움을 청하고 본인도 공부하여 시너지 효과로 최고의 결과를 도출하세요. 자만하지 말고 도움받고 또 나중에 도움 주고 그런 관계를 만들어가세요. 사는 게 다 그런 거 아니겠어요. 긴 글에서도 생략한 부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추후 이어지는 내용에서 또 많은 이야기를 나눠 보겠습니다.